설악산 오색약수, 주전골 탐방로, 만경대 트래킹
가을 단풍 구경도 할 겸, 멋진 곳으로 트래킹을 하고자 설악산으로 떠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오색주전골 탐방로...
오색약수 ~ 용소폭포 ~ 만경대 코스로 자연과 더불어 걸어봅니다..
오색약수 근처에 주차를 하고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공용주차장 말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무료주차장이 있었는데... 이젠 거기도 유료로 바뀌어서 하루 무조건 5000원의 주차료를 받습니다.)
시작점이 오색약수인지라...
목도 미리 축이고, 약수물도 한병 받아 준비합니다.
오색약수
는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그 남쪽 점봉산 사이의 깊은 골짜기에 있는 오색천 암반에서 약수가 솟아 나온다고 합니다.
총 3개의 구멍에서 솟는다고 하는데, 2개만 보이네요
하나는 막힌거나 제가 못 찾았던가...
오색 약수는 철분이 많고 탄산질이 많다고 합니다.
물맛을 보니 탄산 맛이 느껴지는게 설탕만 넣으면 사이다가 되겠어요 ㅎㅎ
위장병 · 신경통 · 피부병 · 빈혈 등에 효력이 있고 특히 가을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을에 찾아왔으니 그 효력을 백퍼 볼 수 있겠네요 ^^*
오색약수터를 지나 탐방로를 따라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흔들 다리를 건너면 탐방로가 시작됩니다.
다리 건너 바로 옆에 만경대 출입증을 배포하는 임시 접수처가 있습니다. (사진상 오른편 파란 천막)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도 되고 현장 접수도 받습니다.
하루 탐방객이 제한이 있으니 만경대 코스를 가실 분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시는게 좋겠지요
특히 단풍이 절정일때는 말이죠
(예약은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약 정원은 평일 인터넷 1800명, 현장 접수 200명 등 2000명이고 주말은 인터넷 4500명, 현장 접수 500명 등 5000명이라네요.)
주전골 자연관찰로는 이런 멋진 계곡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올 가을은 강수량이 많아서 계곡물이 풍부합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 물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우렁찹니다. 계곡물 소리와 푸른 나무, 가파른 절벽을 벗삼아 트래킹을 즐깁니다.
독주암...
꼭대기가 한 사람 겨우 앉을 자리만큼 좁다고 해서 독주암이라네요 ^^
선녀탕...
선녀들이 목욕했을 법한 장소이긴 합니다. 밝은달에 오면 정말 선녀들이 있을듯 합니다. ^^
나무꾼이 있어야 날개 옷을 가져갈텐데... 요새 나무하는 사람이 없어 선녀들도 결혼하기 힘들겠어요 ㅎㅎ
금강문...
소원을 말하고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사, 독충들이 많아서 통과를 못하게 경고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무시하고 통과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다간 소원 이루기 전에 저 세상으로 갈 지 모릅니다. ^^;;;
용소폭포...
이름만 들으면 용이 승천한 곳이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네요
폭포 오른쪽 바위가 또아리를 뜬 모습처럼 보입니다.
눈으로는 담을 수 있는 카메라로는 잡기 힘들군요
용소폭포를 지나 좀 더 오르면
만경대로 올라가기 위한 용소탐방지원센터가 나옵니다.
아래에서 받아온 출입증을 여기에 반납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출입증이 없으신 분들은 용소폭포에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만경대 코스는 현재 일방통행만 허용됩니다.
주전골 코스로 올라와서 만경대 코스로 내려가야만 하는거죠
일방통행이 아니라도 만경대에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주전골에서 올라가는게 더 낫긴 합니다.
만경대코스는 산길이라 탁 트인 경치를 볼 수는 없습니다.
산행한다 생각하심 되어요~^^
만경대에 올라와야만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확 트인 광경을 즐깁니다.
산길보다는 계곡길이 트래킹하는 재미가 더 솔솔합니다.
오랫만에 설악산에 오니 정말 좋네요 ^^
이런 멋진 풍경이 있어 설악산 설악산하는 겁니다. ㅎㅎ
설악산에서 가을을 만끽하세요~~~ ^^